에드워드 도서관(Edward Library)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사 : 동북아역사재단) 본문

에드의 서평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저자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사 : 동북아역사재단)

Edward.L 2023. 7. 31. 14:30
728x90
반응형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 본성의 법칙'의 내용 중 안톤 체호프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의 삶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책이라 해서 읽었다.

안톤 체호프는 의사이자 소설가이며, 집안이 몰락하면서 의대생이었던 자신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굉장히 이타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남겨 두었다.

1. 인간은 어느 정도의 질서는 있어야 한다.

체홉은 인간 계층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유형수를 바라보면서 인간의 파멸 과정을 주목했다.

그는 사소한 작은 일이 커다란 무질서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형수는 자유를 빼앗겨 노예 상태였고, 굶주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런 상황에서 체홉은 인간이 대체로 고유한 악덕과 비뚤어진 심성을 드러낸다고 판단했다.

mobile e-book : 41p

책에서 표현된 사할린 섬은 그야말로 무질서, 혼돈, 가난, 굶주림, 도박, 매춘 등이 성행하며, 나라에서도 버려진 섬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나 범죄자들이 대부분인 이 섬에서는 무엇 하나 정상적인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과거 군주제였을 때는 그래도 누군가가 통치를 해주었고 규율과 행동을 지정했었으나 이 섬에서는 그런 것도 없어 보였다.

자세한 사할린 섬의 역사 및 주요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남겨 두었다.

 

 

사할린 - 나무위키

소련 말기인 1991년에는 71만 명에 달하였으나, 그 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어 2016년에는 48만 명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나마 2016년 이후에는 인구감소세가 반전되었다.

namu.wiki

 항상 추위와 배고픔, 나쁜 위생환경과 살아야 했으며, 교육 또한 거의 없었다.

사할린 섬에서의 유형수 및 자유민들은 체계화되어 있지 않으며, 환경적 요인(추위와 습기 등)로 인해 농업도 활성화되지 않아서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로 생각되었다.

특히나 유형수들이기 때문에 더욱이 이곳에서의 사람들은 굉장히 악덕하거나 나쁜 일을 더 손쉽게 하는 것 같다.

필자의 생각으로 사람은 어느 정도의 규율(법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규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을 통해 '사람답게'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반공주의)는 인간 사회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자발적인 노동이 강제노동보다 우월한 점이다.

mobile e-book : 437p

건축, 농업 등 여러 가지 일도 대부분 유형수들의 무료 노동으로 인해 이루어지다 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거나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형수들이야 그저 무료로 일을 하거나 아니면 매우 적은 급료를 받아 가며 일을 하니 더욱 생산성이 떨어지며, 이 부분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더 잘해도 월급을 더 받지 않고, 나라에서 주어지는 배급을 통해 모두가 동등하게 결과를 받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하고자 하는 의욕이 점점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부분은 북한의 모든 국민들 혹은 공산주의를 따르는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어지는 보상이 남들과 동일하다면 누가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이 문구를 보면서도 한 번 더 공산주의의 잘못된 점을 확실하게 느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겪어봤고, 이미 겪고 있거나 책에서도 항상 나오는 것이 초반에야 공산주의가 공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오래될수록 사람들의 본성이 보이기 마련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지 않는 국가에서 어떤 발전이 있겠는가?

우리와 같이 지금의 자유로운 상황에서 억압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어질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지금의 행복이 그냥 주어지지 않았으며, 항상 감사함과 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3. 인간의 상황이 나빠지면 사람은 더 나빠진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노예화되어 굶주리고 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들에게는 대체로 고유한 악덕과 비뚤어진 심성이 나타난다.

거짓말, 교활함, 비겁, 무기력, 중상, 도둑질, 모든 종류의 숨겨진 악덕 등

mobile e-book : 853p

여성의 노예적 상태, 가난, 굴욕으로 인해 매춘이 성행한다.

mobile e-book : 857p

위의 내용과 같이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더욱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희망이라는 것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되며, 나쁘게 살아가는 것 자체를 인정해버리고, 생산성마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할렘가 혹은 저소득층의 지역에서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나며,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동료 혹은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면 그 행동도 전염되듯이 문제는 점점 더 커져갈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작은 쓰레기를 갖고 길거리를 걸을 때,

쓰레기가 여기저기 잔뜩 있는 곳을 걸어가다 보면 남들도 여기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에 나는 안 걸리겠지라는 마음 혹은 누구나 버렸으니 까라며 자신도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깨끗한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그곳에 덩그러니 자신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 것이다.

자신이 올바르게 성장하려면 그 주변과 자신의 상황을 항상 정리(좋은 상황이 되도록) 해야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 100년 전의 사할린 섬의 실생활을 보면서 필자는 많은 생각이 들고, 항상 감사함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교육을 못 받지도 않았으며, 죄를 짓지도 않았고, 환경(날씨)이 척박하지도 않으며, 가난한 나라도 아니고, 음식도 항상 신선하고 좋은 제품을 먹고 있으며, 과거 왕이나 귀족들도 지금 우리가 먹는 정도의 질과 종류를 먹어 본적도 먹지도 못했다.

지금의 자유와 행복이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삶을 더 바라보고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은 체호프가 여행에 돌아와서 기록물과 자료를 약 3년 동안 정리하고 간추려서 발표한 것이다. 체호프가 자연과학도로서의 면모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 이전의 작품들에서 체호프가 보여준 간결한 자연 묘사와 서정적인 문체도 엿볼 수 있다.
저자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
동북아역사재단
출판일
2013.02.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