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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저자 : 데이비드 리카도, 출판사 : 책세상) 본문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전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존 메이너드 케인스, 데이비드 리카도,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등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사상에 대해 더 알고 싶어져 관련 서적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직 필자의 역량이 부족하여 이들의 깊은 사상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필자가 이해한 수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정리하여 남겨두고자 합니다. 추후 경제학 공부를 더 진행한 뒤 이 책들을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1.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결과입니다.
노동은 희소할 때는 비싸고, 풍부할 때는 싸다.
mobile e-book : 151p
저는 세상 모든 것의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자의 가격을 10,000원으로 정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소비자들이 그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여 과자를 사지 않는다면(수요 감소), 생산자는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자를 팔아 수익을 내야 생산 과정에 투입된 비용을 회수하고 이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한정판 과자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정가는 10,000원이지만,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수요 증가) 재고가 순식간에 동나고 구하기 어려워진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원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희소성이 가격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보이지 않는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는 노동력의 가치, 즉 '몸값'(연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IT 붐 시기에 '네카쿠라배'(네이버, 카카오, 쿠팡, 라인, 배달의민족)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우수 개발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수요 증가), 개발자들의 연봉 수준이 크게 상승했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실력과 역량이 연봉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기본적인 시장 가치는 해당 직무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연봉 역시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지점에서 결정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화한 배달 비용 역시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달비 개념이 희박했지만, 배달 서비스 이용이 활성화되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배달비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1,000원~2,000원의 고정 금액이던 것이 거리별 차등 요금제로 바뀌었고, 플랫폼 노동의 확산으로 누구나 원하면 배달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공급 증가) 시장은 더욱 복잡하게 변화했습니다.
또한, 비나 눈이 많이 오는 악천후에는 배달 기피 현상(공급 감소)으로 인해 배달비가 일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합니다.
배달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 세계의 가격은 여기에 언급된 수요와 공급 외에도 정부 정책, 기술 변화,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 환경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필자가 이야기한 내용과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바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면 적어도 특정 가격이 형성된 배경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2. 국제 사회의 협력은 모두의 이익입니다.
각국은 생산 총량을 늘림으로써 일반적 이익을 확산 시키고, 이익과 교류라는 하나의 공통된 유대가 문명 세계 전체에 걸친 보편적 국제 사회를 결속시킨다.
mobile e-book : 232p
저는 개인적으로 특정 사회적 이슈를 이유로 특정 국가나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는 '보이콧' 운동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행동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칫 국가 간의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수 있으며, 개인이 자신의 가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할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품질의 물건을 자신의 돈으로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는 국경 없는 교류가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공산품, 즐겨 먹는 음식,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등은 모두 전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각자의 이익을 주고받으며 얻어지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타는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 봅시다.
차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강철, 내부를 장식하는 플라스틱, 유리창 등 수많은 부품과 재료들이 과연 모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일까요?
대부분은 원자재가 풍부한 다른 나라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된 것을 수입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많은 제조 공장들은 인건비 등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자유로운 교류가 없다면, 우리는 아주 간단한 물건조차 지금처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각 나라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교환하는 국제 분업 시스템 덕분에 우리는 현재와 같은 풍요로운 세상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 국가의 가장 큰 힘은 '경제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고, 우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아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창의적이고 뛰어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필자는 감정적인 군중심리에 휩쓸려 특정 대상을 겨냥한 보이콧에 동참하기보다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이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제 서적(책) 순서별 추천 목록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결국 돈이 어떻게 생성되고 돌아가고 있으며, 벌고 쓰면서 모으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
minilds.tistory.com
- 저자
- 데이비드 리카도
- 출판
- 책세상
- 출판일
-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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