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도서관(Edward Library)
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저자 : 아마노 히카리, 출판사 : 센시오) 본문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최근 철학, 인문, 과학 분야의 책들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육아 관련 서적을 소홀히 했던 터라, 오랜만에 육아 관련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내로부터 공감 능력을 더 키워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은 것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 아이의 성격 형성, 생활 습관, 그리고 기질 등은 전적으로 그 아이가 자라나는 가정 환경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가정 환경의 핵심은 바로 부부 간의 일상적인 대화 방식과 서로를 대하는 행동이며, 이것이 아이의 인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좋은 영향이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를 읽으며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 문구와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정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변화한다.
부유하지만 부부간의 대화가 거의 없고 난폭한 가정보다, 가난하지만 부부간에 자주 대화하고 다정한 가정이 아이에게는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환경입니다.
mobile e-book : 39p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풍요, 즉 부자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이 많다는 사실과 가정의 화목과 평안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부유한 가정은 항상 행복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을까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관찰한 바로는, 어떤 형태의 가정이든 나름의 문제점과 어려움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가정이란 없으며, 모든 가정에는 각기 다른 종류의 갈등이나 고민거리가 항상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한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만을 좇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특정 가족의 모습이나 방식을 무작정 모방하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군대의 각 부대가 저마다의 고유한 특성과 문화를 가지듯이, 모든 가정 역시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 그리고 구성원들의 성향을 지니고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가정을 타인의 가정과 비교하며 불행해하기보다는, 자신의 긍정적인 행동과 노력을 통해 우리 가정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아내를 이해하고 공감하자.
사실 아내는 아이에게 화난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일부 아이에게 있었을지 몰라도, 혼자 이런저런 일을 짊어져서 많이 힘든데 남편이 알아주지 않으니까 짜증 난 것이지요.
mobile e-book : 59p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아이에게 유독 날카롭게 화를 내거나 심하게 야단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온종일 고된 육아에 지친 아내가 누적된 스트레스와 짜증을 미처 해소하지 못하고 남편이나 아이에게 표출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은 아내의 짜증을 비난하기보다는, 먼저 아내의 입장에서 그 감정을 이해해주고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다'고 따뜻하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지만, 육아는 정말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힘든 과정임을 절감합니다.
아이가 혹시 위험한 물건을 입에 넣지는 않을까, 다치기 쉬운 곳으로 가지는 않을까,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남편이 퇴근하여 육아를 분담해주면 아내는 잠시나마 긴장을 풀 수 있지만, 만약 남편의 도움이 없다면 아내는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그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부부 각자가 겪는 어려움은 다르겠지만, 아이는 부부가 함께 세상에 태어나게 한 소중한 존재이며, 육아는 부부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협력해야 하는 과정이고, 이것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해결책보단 공감이 우선이다.
상대방이 힘들다고 하면 "전기자전거라도 하나사", "근력을 좀 키워", "배달시키면 되잖아" 하고 그럴싸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해결책보다 "정말 힘들었겠다"라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mobile e-book : 81p
제가 아내에게 가장 자주 지적받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편인데, 저 또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남성들이 대화 시 감정적인 공감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미 스스로 해결책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그 해결책 자체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공감받기를 더 원할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는 남녀를 떠나 대부분의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심리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어려움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때로는 그 문제 자체의 해결보다는 따뜻한 공감과 지지를 얻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남편들은 아내가 힘든 점을 이야기할 때,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먼저 아내의 감정에 깊이 공감해주고 그 마음을 충분히 알아준 뒤에,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하고 차분히 같이 고민해보는 접근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아내와 남편이 바라는 것
'남편이 자신과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
집안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mobile e-book : 138p
위의 문구들은 아내가 남편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남편이 사회생활로 인해 밖에서 바쁘고 힘들다는 것을 아내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남편 역시 집안일을 함께 분담하고, 아내와 아이에게 꾸준한 관심과 이해를 보여주며, 아내의 노고를 인정해주고, 대화에 호응하며 공감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남편들이여, 힘을 냅시다! 밖에서 아무리 힘들었더라도 가정 안에서 따뜻한 지지와 위로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남편 개인의 삶에도 큰 활력과 이익이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 가정에서조차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부부 관계나 개인의 삶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남편이 먼저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내 역시 그 마음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응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나에게 신경 써주면 좋겠다',
'나를 믿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mobile e-book : 138p
반대로 위의 문구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아내 역시 남편이 밖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을 때,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잔소리, 혹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남편 또한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아내들이여, 힘을 냅시다! 남편을 신뢰하고, 따뜻하게 신경 써주며, 그의 노고를 인정하고 챙겨준다면 남편 또한 그 마음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며 가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많은 경우, 남편들은 아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경험해 온 가부장적인 아버지상에 익숙해져 있기에, 표현 방식이나 공감 능력이 서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비난이나 요구보다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로 먼저 다가가 함께 마음을 열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부부가 서로 아끼고 행복해야 아이도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고, 나아가 건강한 가정이 모여 건강한 사회와 나라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면 아내가 순식간에 '근사한'아내로 바뀝니다.
mobile e-book : 250p
과거 한국과 일본 사회는 모두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와 현대 사회의 복잡성 증대로 인해, 과거와는 매우 다른 가족 관계와 역할 분담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 특히 부모들은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할과 자세를 갖추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선 남편들이 먼저 가정 내에서 적극적으로 행동(가사 분담, 아내의 감정 공감, 진솔한 대화 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진심이 전달되어 분명 아내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결과적으로 가정도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육아 서적(책) 추천 목록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이가 커 갈수록 많은 부분을 계속해서 배워가고 있으며,
minilds.tistory.com
- 저자
- 아마노 히카리
- 출판
- 센시오
- 출판일
- 2020.03.23
'Edward's Book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의 물리학(저자 : 미치오 카쿠, 출판사 : 김영사) (0) | 2023.07.21 |
---|---|
분야별 독서 목록(23.07.14) (0) | 2023.07.14 |
세이노의 가르침(저자 : 세이노(SayNo), 출판사 : 데이원) (1) | 2023.07.10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저자 : 유발 하라리, 출판사 : 김영사) (0) | 2023.06.27 |
분야별 독서 목록(23.06.19) (0) | 2023.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