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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저자 : 프레디리히 니체, 출판사 : 책세상) 본문

Edward's Book Review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저자 : 프레디리히 니체, 출판사 : 책세상)

Edward.L 2023. 1.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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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04017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니체라는 인물이 얼마나 위대하고 생각이 깊은지를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자의 사유의 깊이란 마치 끝없는 심해와도 같아 보였으며, 그의 문구 하나하나가 제게 더 깊은 생각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특히 감명 깊게 느낀 몇 가지 구절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적어보고자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책에는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기독교 신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고려하여 읽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을 주장하기 위해서 또 다른 스무 개의 거짓말을 생각해 내야 한다

mobile e-book : 132 page

 

거짓말이란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마치 암세포처럼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아야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처음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늦잠을 자서 지각했을 때, 솔직하게 "늦잠을 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간단히 끝날 수 있는 상황을 "몸이 아팠다"거나 "길이 막혔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누군가가 "어디가 어떻게 아팠냐?"고 물으면 아픈 부위마저 지어내야 하고, "어디서 그렇게 막혔냐?"고 물으면 있지도 않은 교통 체증 상황을 묘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정직하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착각들ㅡ부자가 가난한 자에게서 어떤 소유물을 빼앗을 경우 가난한 자는 착각한다.

자신이 소유한 얼마 되지 않는 것을 빼앗아갈 정도로 그 사람은 참으로 흉악한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자는 개개의 소유물의 가치를 그렇게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다.

mobile e-book : 156 page

 

이상하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자 = 나쁜 사람'이라는 막연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나 소설, 드라마, 영화 등 대중 매체에서 부유층이 종종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부도덕한 부자도 존재하겠지만, 현실의 모든 부자가 과연 그럴까요?

 

예를 들어,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입장에서 보면 당장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빵을 훔친 것은 절박한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 빵집 주인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자신의 재산이 도둑맞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딱한 사정만을 생각하며 선뜻 빵을 내어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설령 한 번 내어준다 해도, 그 선행이 소문나면 더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이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요?

 

특히 "모두가 평등하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나 이상적이며, 현실에서 실패한 사회주의 이념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경쟁이 있기에 사회와 기술이 발전하고, 불평등이라는 현실이 있기에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인류는 진보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자신이 가난하다고 해서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부딪혀야 합니다.

 

(여기서 '노력'이란 단순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때로 현실 안주나 자기 착각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노력이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누가 진정으로 웃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며 고난을 이겨낸 사람에게 결과는 반드시 응답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누구나 한 가지 일에는 탁월하다

mobile e-book : 641page

 

세상 모든 사람은 저마다 남들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스스로 남들보다 나은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특성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이 끊이지 않던 과거에는 선량하고 인정 많은 성품이 생존에 불리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강인하고 때로는 악착같으며 물리적인 힘이 뛰어난 사람이 살아남기 유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대인 지금은, 단순한 물리적인 힘보다는 지식이나 자본의 힘이 더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장점과 단점의 가치는 뒤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단, 이 생각에는 중요한 전제가 따릅니다.

 

자신을 먼저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그것을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악용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니체는 1844년부터 1900년까지 살았던 철학자입니다.

그의 글에는 위에 언급된 내용 외에도 우리가 깊이 고민해봐야 할 수많은 통찰과 질문들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과거 위인들의 생각을 접하고 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문자의 발명과 책이라는 매체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며, 이에 깊이 감사합니다.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지식의 깊이에 따라 같은 글을 읽어도 다르게 받아들이고, 어떤 문장은 지금 당장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 더 많은 경험을 쌓은 뒤에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분명 지금과는 또 다른, 더 깊은 무언가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니체의 사유의 깊이에 다시 한번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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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니체전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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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
책세상
출판일
200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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