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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s thoughts

가치 있는 소비란?(20대 초반, 대학생)

Edward.L 2023. 1. 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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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amu.wiki/w/%EB%84%A4%EB%8D%9C%EB%9E%80%EB%93%9C%20%ED%8A%A4%EB%A6%BD%20%ED%88%AC%EA%B8%B0%20%ED%8C%8C%EB%8F%99

 

※ 이 글은 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 남겨주는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삶의 지혜 중 하나로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1. 시간의 중요성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볼게.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마트에서 만 원에 파는 물건이, 차로 2시간 가야 하는 먼 마트에서는 6천 원에 판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그 물건을 사기 위해 2시간 거리의 마트까지 가야 할까?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그리고 상황(교통비는 얼마나 드는지, 그 물건이 꼭 필요한지, 2시간 동안 다른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거야.

 

'시간이 돈이다'라는 말이 있지. 아빠는 이 말에 더해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단다.

 

왜냐하면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지만, 돈은 (이론적으로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제든 다시 벌거나 모을 수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 물건을 사거나 어떤 선택을 할 때, 단순히 가격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 선택에 들어가는 너의 소중한 시간의 가치를 항상 함께 고려해보길 바란다.

 

2. '가짜 희소성'을 구별하는 눈

 

세상에는 때로 사람들의 탐욕이나 군중심리 때문에 본래의 가치 이상으로 비정상적인 가격이 매겨지는 물품들이 존재할 수 있단다. 우리는 이것을 '거품(Bubble)'이라고 부르기도 해.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가 바로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 벌어졌던 '튤립 파동(Tulip Mania)'이야.

 

당시 네덜란드에 막 수입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튤립의 뿌리(구근) 가격이 사람들의 투기적인 구매 열풍으로 인해 터무니없이 치솟았어.

 

어떤 희귀한 튤립 구근 하나가 당시 집 한 채 가격, 혹은 숙련된 장인의 10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약 1억 6천만 원 이상의 가치로 거래되기도 했지. (너도나도 사려고 하니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

 

하지만 어느 순간 사람들이 '튤립 구근 자체가 실제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너도나도 튤립을 팔아치우기 시작했어.

 

그 결과 가격은 하루아침에 폭락했고(너도나도 팔려고 하니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 뒤늦게 높은 가격에 튤립을 샀던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는 사태가 벌어졌단다.

 

이것이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자산 거품 붕괴 사례 중 하나야.

 

이런 '거품 현상'은 주식, 부동산, 심지어는 특정 수집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날 수 있단다.

 

그러니 아빠는 네가 겉모습이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진정한 가치와 일시적인 거품(가짜 희소성)을 구별할 수 있는 현명한 눈을 키우기를 바란다.

 

 

네덜란드 튤립 투기 파동

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 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 현상으로, 종종 튤립 중 아주 희귀한 색깔을 가진 꽃이 피는데

namu.wiki

 

3. 신용카드의 '혜택'이라는 이름의 거짓말

 

네가 나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신용카드를 만들 기회가 생길 거야. 그때는 너의 평소 소비 습관을 잘 파악해서 그 패턴에 맞는 혜택을 주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매달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엄청난 할인 혜택을 준다!'고 광고할 거야.

 

하지만 그 '엄청난 할인'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월 최대 만 원 정도인 경우가 많아.

 

그렇다면 고작 한 달에 만 원 정도의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소비를 해서 매달 30만 원 이상, 즉 매년 360만 원 이상을 억지로 소비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할인'이고 '혜택'일까?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해.

 

게다가 매년 내야 하는 '연회비'까지 생각하면, 실제 할인 효과는 1년에 12만 원보다 훨씬 적거나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단다.

 

아빠가 생각하는 '좋은 신용카드'란, 높은 사용 실적(월 사용액)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분야(예: 교통, 통신, 주유 등)에서 실질적인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란다.

 

혜택의 크기보다는 '나에게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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