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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s Book Review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저자 : 아리스토텔레스, 출판사 : 현대 지성)

Edward.L 2023. 3.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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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6938456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전 철학을 읽으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더 깊이 고찰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2천 년 전 사람들의 생각이나 고민이 지금 우리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시대가 흘러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기술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인간의 본성이나 관계의 역학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시대를 초월하여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의 경쟁자, 우리가 칭송하는 사람, 우리가 칭송받고 싶어 하는 사람,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 우리가 존경받고 싶어 하는 사람.

사람들은 이 다섯 부류에 속한 자들 앞에서 무시당하면 분노한다.

mobile e-book : 230p

이 문장을 통해 우리는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존경과 칭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각자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존재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누군가를 함부로 무시한다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큰 분노를 유발하고 결국 관계의 파탄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 인터넷 공간을 보면 젠더 갈등, 저출산 문제에 대한 책임 공방, 정치적 성향 대립, 부의 격차로 인한 상호 비방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한 다툼과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자기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타인의 입장이나 생각을 이해하려 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는 정의로운 것과 고상한 것을 칭송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더 원한다는 것이다.

mobile e-book : 421p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고상하고 이상적인 가치를 내세우며 이야기할지라도, 실제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돌아오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기부를 하는 행동 역시 순수한 이타심 외에도 자신의 만족감 증진, 사회적 평판 향상, 세금 감면 혜택 등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동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자신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는 충분히 가치 있고 좋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사기, 횡령, 폭력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들 역시 행위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기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이는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사회 질서를 해치므로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나의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 추구하고 있는지?', '나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연설가(영향력 있는 사람)의 의도를 분석해야 합니다.

청중은 중요한 일이나 자기와 관련 있는 것, 놀랄만한 것, 즐거운 일에 집중한다.

따라서 연설가는 자기가 바로 그런 말을 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mobile e-book : 640p

어떤 사람에게 유독 많은 추종자나 지지자가 따른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고, 때로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을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역으로 적용해 본다면, 사기꾼이나 대중을 선동하려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지 파악하고 경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 사람이 누군가에게 속거나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그의 말을 깊이 신뢰하게 되었다는 것이므로, 우리는 항상 '내가 왜 이 사람의 말을 믿고 따르고 있는 것일까?' 하고 한 번 더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언이설이나 즉각적인 만족감 이면에 숨겨진 의도는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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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출판
현대지성
출판일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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