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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저자 : 오미야 오사무, 출판사 : 사람과 나무 사이) 본문

Edward's Book Review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저자 : 오미야 오사무, 출판사 : 사람과 나무 사이)

Edward.L 2023. 3.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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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6188312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코튼(cotton)은 왜 코튼인지, 라인(line)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했는지, 달러(dollar)는 왜 달러라고 불리는지 등 일상적인 단어들의 어원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 단어들의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과 어원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더불어 위대한 화학적 발명들이 세상을 얼마나 편리하고 평등하게 만들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으며, 내용이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어 즐겁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화학은 우리를 평등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역사는 우연과 필연의 합체이자 연속이다.

mobile e-book : 102p

세계사를 살펴보면, 때로는 사소해 보이는 우연한 사건 하나가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즐겨 마시는 포도주도 처음에는 포도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효되어 만들어졌고, 인류를 구한 항생제 페니실린 역시 실험실의 포도상구균 배양 접시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은 실수와 우연한 관찰 덕분에 발견되었으며, 비아그라 또한 원래 심장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 예상치 못한 효과가 발견되어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위대한 발명품들은 종종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거나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연'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과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고, 수많은 실패 속에서 성공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현재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향신료, 맥주, 유리, 플라스틱, 의약품 등 수많은 생필품과 식음료들이 모두 화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보편화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들 대부분이 희소했기 때문에 소수의 기득권층만이 누릴 수 있었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학은 희소했던 것들을 풍부하게 만들어, 이전에는 소수만 누리던 것들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평등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화학이란 우리 사회를 더욱 평등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세상 만물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난과 역경 속에서, 혹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mobile e-book : 249p

 

저자는 책에서 십자군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류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설명합니다.

 

전쟁 자체는 물론 참혹하고 파괴적이며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명 간의 충돌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지식, 기술, 물품 등이 전파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 발전과 문화적 번영의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십자군 전쟁 시기 인간의 광기와 추악한 단면을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대중의 미망과 광기'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많은 것들은 양면성을 지닙니다.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약의 발명은 전쟁에 사용될 경우 끔찍한 살상 무기가 되지만, 터널을 뚫거나 건물을 짓는 등 건설 및 개발 분야에 활용될 때는 인류에게 큰 이로움을 줍니다.

 

약초와 독초의 구분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같은 식물이라도 사용량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세상에 '무조건 좋은 것'이나 '무조건 나쁜 것'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한쪽 측면만 보고 편향된 시각을 갖거나 흑백논리로 세상을 판단한다면 발전적인 논의나 활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물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그것을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균형 잡힌 시각과 적절한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시간의 검증을 견디는 '진짜'가 되어야 합니다.

1000년, 2000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살아남아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는 콘텐츠, 혹은 작품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진짜'라는 얘기다.

그러고 보면 모든 일의 진정한 평가자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mobile e-book : 404p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이지만,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타르코스는 기원전에 이미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의 이론은 오랫동안 묻혀 있었습니다.

 

약 1,7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코페르니쿠스 등에 의해 그의 주장이 옳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처럼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거나 이해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진실 혹은 본질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면 결국 시간은 그의 업적과 가치를 증명해주고 정당하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위인들의 이름과 사상은 수백, 수천 년의 세월을 넘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스마트폰 시대를 연 스티브 잡스의 이름과 업적 역시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에도 계속해서 회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한 사람의 삶과 업적이 후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오랫동안 기억될 때, 그의 이름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 숨 쉬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의 검증을 견딜 수 있는 '진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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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4,500년 전 무렵,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건설한 고대 이집트인의 ‘화학 지식’이 세계사를 바꿨다. 높이 약 139미터, 각 밑변 길이 약 230미터에 평균 무게 2.6톤인 돌 230만 개로 이루어진 총 무게 600만 톤의 인류 최대 건축물, 쿠푸 왕의 피라미드. 당대인은 어떻게 이 엄청난 양의 돌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원하는 크기로 잘라 피라미드 건축에 사용했을까? 바로 여기에 뛰어난 ‘화학 지식’이 발휘되었다. 먼저, 인부들이 송곳으로 거대한 석재의 잘라내고자 하는 위치에 일직선으로 많은 구멍을 뚫는다. 그런 다음 구멍에 나무 막대기를 꽂고 물을 붓는다. 그 상태로 한동안 두면 나무 막대기가 부풀어 오르고 팽창하면서 석재를 갈라놓는다.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에게 이런 정교한 ‘화학 지식’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물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세계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 2,300년 전 무렵, 고대 그리스인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뛰어난 ‘염료 지식’과 ‘염색 기술’이 세계사를 바꿨다. 알렉산드로스가 지휘하는 그리스 군대가 페르시아제국 영토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알리자린이라는 빨간색 염료를 이용해 군대를 부상병으로 넘쳐나는 패잔병 부대로 보이게 하는 위장 전술을 펼쳤다. 적을 방심시키기 위한 고도의 심리 전술이었다. 그의 전술은 보기 좋게 들어맞았고, 수적 우위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한 그리스군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며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무너뜨렸다. 염료와 염색에 관한 ‘화학 지식’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다. 이 책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과 46억 년 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생명 탄생과 진화, 불ㆍ적색 안료ㆍ재봉 바늘ㆍ점토ㆍ유리ㆍ금ㆍ구리ㆍ식물섬유ㆍ종이ㆍ비단ㆍ화약ㆍ화포ㆍ청동기ㆍ철기ㆍ전기 등의 발명과 발견, 농경 시작, 빵ㆍ맥주ㆍ와인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화학’이 원동력이 되고 추동력이 되어 형성된 인류사와 세계사, 한발 더 나아가 지구사와 우주사를 다룬다.
저자
오미야 오사무
출판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일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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