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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s thoughts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고찰

Edward.L 2023. 6. 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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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자신이 직접 겪지 않으면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경험이 자신에게는 또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부모님들이 얘기하는 것이 있었다.

너도 애를 낳아봐라 그럼 부모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내 아이가 생기고 나서야 부모님들의 마음을 어설프게나마 알 수 있었다.

필자는 남자이므로 어머니가 되었을 때의 느낌과 생각을 정확하게는 파악할 수 없다.

10개월 동안 아이를 품고 낳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되는 과정으로는 지금까지 느꼈던 내용을 말해보고자 한다.

1. 책임감

-아이를 임신했을 때 드는 생각은 역시나 남자라면 책임감이 생긴다.

결혼은 했어도 아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극명하다고 생각한다.

둘이 있을 때는 둘만의 미래만 꿈꾸면 되지만 아이의 미래까지 함께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이 삶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

아이가 생기면 나의 가정이 더 단결되고, 가정이 생겼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생겨난다.

육아, 경제,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다.

그 첫걸음으로 누구나 보듯 육아책을 볼 수도 있고, 경제책이나 주식,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자신에게도 많은 자아성찰과 자기 계발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자신의 방탕한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부모가 되는 일이 개인에게도 가정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하고 생각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본다.

2. 가장 이타적인 행복한 삶

-아이는 부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배변활동도, 노는 것도 모두 부모와 함께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보면 그런 것보다는 무한한 사랑이 함께 하며,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동안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이타적일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의 자식에게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은 필자 또한 낳기 전에는 어렴풋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올해 초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더욱 깨닫게 되었다.

나도 코로나로 열이 나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프니 내가 아픈 게 없어졌다.

또한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게 조부모들에게 손자란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느낌이 무엇인지도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도 나중에 조부모가 되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가 말,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가정에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어준다.

뒤집기 한 번에 까르르, 걸음마 한 번에 까르르르, 말 한마디에 까르르르르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먹는 모습, 자는 모습, 행동하는 거 하나하나 모든 것이 웃음이 된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부분이지만 자신의 가정에서는 아이의 하나하나가 가정에 웃음을 안겨주고 행복감을 충만하게 해 준다.

필자는 주말 아침에 아이와 아내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행복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대한 방향으로 사소한 다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서 부부는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미래에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 명확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다.

3. 부모님과 아내에 대한 이해

-아이를 키워보면서 느낀 가장 큰 부분은 나도 이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자랐고, 수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수십억 번의 뽀뽀와 안아줌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부모님에게 애정표현을 잘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반성하게 된다.

아내는 항상 양가 부모님들께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부모님들께 포옹을 했다.

필자도 따라서 포옹을 하는데 오랜만에 부모님을 안아보는 일은 참 좋은 일 같고, 그동안 필자는 부모님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내에게 감사한다.

그래서 부모님들께 적어도 포옹은 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자식이 먼저 부모에게 애정표현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를 낳을 때 아내의 산통을 보면서 필자의 어머니에 대해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힘들게 낳으셨는데 필자도 어릴 때 부모님들에게 가슴에 많은 못을 박았었겠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필자의 아내는 입덧이 굉장히 심했었다.

거의 임신기간 내내 입덧을 했었기에 냄새, 먹는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했다.

남자들에게 비유하면 술 많이 먹어서 토하는 일이 10개월간 지속된다고 하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그동안의 고생과 인내 끝에 태어난 아이는 우리 가정에 행복을 안겨다 주었고, 항상 필자는 부모님과 아내에 대해 감사하고 무한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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