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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평전(저자 : 김삼웅, 출판사 : 두레) 본문
해당 글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 요약 내용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 후기의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다산) 선생에 대해 이전에는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유배와 죽음, 그리고 본인 역시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배를 당하고 병마와 싸우면서도 500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남기셨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과학적, 의학적 지식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사상 등은 제게 큰 충격과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토록 뛰어난 경륜과 능력을 갖춘 위인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뜻을 조선 사회에서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신 것이 못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만약 정약용 선생의 개혁 사상이 당시 조선에 받아들여졌다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조금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분열과 대립의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조와 정조가 연이어 탕평책을 폈으나 붕당의 뿌리를 뽑지는 못했다.
당파는 당대뿐만 아니라 자손대까지 이어지고, 당파가 다르면 왕래는 고사하고 서로 원수처럼 여겼다.
심지어 여성들의 의복도 당색에 따라 달랐다.
133p
책을 읽다 보니 조선의 마지막 희망과 같았던 빛은 정조 시대까지였던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정약용과 같은 뛰어난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로지 당파의 이익만을 좇으며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다 결국 외세에 의해 몰락해버린 조선 후기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러한 과거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 역시 젠더 갈등, 특정 정치색(빨갛거나 파랗거나)에 따른 극단적인 대립, '나와 생각이 다르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는 흑백논리와 이분법적 사고 등이 만연하여 사회를 병들게 하고 나라 전체를 깊은 갈등의 골로 몰아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여 년 전 조선에서 벌어졌던 소모적인 대립과 분열의 역사가 지금, 여기에서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 나아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의 국가이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방력과 경제력을 더욱 튼튼히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그 지위를 유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막강한 국방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며, 그 뒤에는 세상을 바꾼 수많은 혁신가와 개척자들이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뛰어난 인물들의 창의력과 기술력이 미국의 압도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역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편을 갈라 싸우고 대립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건전하게 토론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무시하거나, 대화를 차단하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며 싸우는 것은 결국 과거 조선의 당파 싸움과 같은 비극적인 행적을 되풀이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나라가 소모적인 갈등을 넘어 더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사의재(四宜齋)'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합니다.
그는 토담집 옹색한 방의 이름을 곰곰이 고민하다가 '사의재'라고 지었다.
사의재는 '네 가지를 마땅히 해야 할 방'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네 가지는 생각, 용모, 언어, 몸가짐이다.
156p
정약용 선생은 그토록 어렵고 고통스러운 유배지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끊임없이 독서를 권하고 배움을 독려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수많은 글을 쓰고 연구하며 학문과 인격 수양에 정진하셨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안위보다 나라와 백성들의 어려움을 먼저 걱정했습니다. 특히 '사의재'라는 이름에 담긴 네 가지 마땅히 해야 할 도리 – 생각은 맑게(思欲淸), 용모는 단정히(貌欲端), 말은 신중하게(言欲重), 행동은 신중하고 무겁게(動欲重) – 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 역시 이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맑고 깊은 생각은 언제나 사람을 더 나은 길로 나아가게 하고, 마음을 올바르게 지키며,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시켜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단정한 용모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 신중하고 사려 깊은 언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의 오해를 줄이며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 신중하고 예의 바른 몸가짐(행동)은 그 자체로 좋은 인품을 드러내며,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속한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결국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혼자서는 결코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건축, 경제, 정치, 문화 등 이 모든 문명의 성과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지혜가 모여 이루어진 결과이며,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함께 살아가야 하며, 먼저 나 자신을 올바르게 가꾸고 성찰해 나간다면, 그 긍정적인 영향력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퍼져나가 결국 우리 사회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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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여러 철학 책을 읽다 보니 정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누구나 철학에 대해 궁금할 시기가 올 것이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
minilds.tistory.com
- 저자
- 김삼웅
- 출판
- 두레
- 출판일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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